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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감상후기 -여러종류의 사랑을 쉴 틈 없이 보여주는 드라마

베티의 취미생활

by 베티스토리 2021. 1. 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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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저튼 소개

사랑의 많은 형태들을 화려하게, 쉴 틈 없이 보레주는 드라마

드라마에서는 남자주인공인 사이먼 헤이스팅스(레지 장 페이지, Rege-Jean Page)와 다프네 브리저튼(피비 디네버, Phoebe Dynevor)의 이야기가 주로 다루어지죠.

결혼할 시기가 되어 사교계에 데뷔한 다프네 브리저튼과 그녀와 썸타지만 전형적인 회피형인 헤이스팅스 공작은 계속 서로의 주변을 맴맴 돌기만 합니다. 그래도 불타는 마음을 어쩔 수 없는 걸. 헤이스팅스 공작이 추파를 던졌다가 다시 또 아니라고 시치미떼는 속터지는 상황이 연속됩니다. 남의 눈을 굉장히 많이 의식하는 다프네는 그런 헤이스팅스 공작때문에 단단히 애를 먹지만, 역시 그가 마음에 들고요.

그들의 이야기는 첫 만남(+ 싸우기), 썸타기(+ 싸우기), 연애하기(+ 싸우기), 결혼하기(+ 싸우기), 결혼생활 유지하기(+ 싸우기), 출산까지 이어집니다. 우리네 연애하고 크게 다를 바가 없군요.

사실 큰 줄기의 이야기도 재밌지만 중간중간에 끼어드는 다프네의 형제자매 이야기들, 다른 귀족들의 이야기들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 줄 소개에서 사랑의 많은 형태를 보여준다는 의미는 드라마에서 다루어지는 주인공 외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약간은 생각할거리를 던져주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주변의 등장인물에게 적당한 서사를 부여해서 매력적인 인물들로 채워진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남매들 각자의 이야기를 여러권으로 써놓은 원작소설 때문에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더 좋았을까요?


1. 앤소니 브리저튼 - 시에나 로소 : 신분 차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

다프네의 큰오빠 앤소니 브리저튼(조나단 베일리, Jonathan Bailey)자작은 브리저튼 가문의 장남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자신이 집안의 가장이라는 생각을 하는 인물입니다. 그렇지만 정부인 시에나 로소(사브리나 바틀릿, Sabrina Bartlett)도 눈에 밟히죠. 오페라 가수인 시에나는 오랫동안 앤소니와 연애하지만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죠.

앤소니는 시에나에게 너를 평생 책임질게 take care한다는데 참.. 이것도 썩 그렇게 기분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드라마 전체에서 여성은 잘난 남자를 찾아 시집을 잘가는게 사교계 사람들의 최종 퀘스트다라고 누누히 말하고 거기에 불만을 갖고 누군가(레이디 휘슬다운)는 사교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폭로하는 글을 써서 계속 발간해대죠. 다만, 휘슬다운이 폭로하는 글들에 남자 귀족들은 그다지 타격을 받지 않는 듯합니다.

1~2화에서 앤소니는 자기는 집안을 잘 이끌지도 못하면서 다프네에게 훼방만 놓는 꼰대아니냐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보다보면 성격이 좀 불같아서 그렇지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어무니가 너는 장남으로서 한일이 뭐니 도대체 왜 책임감을 운운하니 하며 뭐라고 했더니, 바로 시에나에게 이별을 통보하게 됩니다. 열정적인만큼 성격이 급하고 공감능력은 좀 부족한 사람이네요. 그에게 중요한 것은 가정을 책임지는 것 그리고 시에나를 돌보는 것인 모양입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시에나를 돌봐주려는 노력을 하는 걸 보면요.


2. 콜린 브리저튼 - 페넬로페 페더링턴 - 마리나 톰슨 :
삼각관계, 짝사랑

아이를 가진 채 사교계에 데뷔한 마리나 톰슨(루비 바커, Ruby Barker)은 임신 2~3개월 차로 추정됩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페넬로페 페더링턴(니콜라 코클란, Nicola Coughlan)은 그녀를 도울 방법을 찾아보고 위로를 건넵니다.

그러는 와중에 콜린 브리저튼(루크 뉴턴, Luke Newton)은 마리나 톰슨에게 반하게 되고 청혼하기에 이릅니다. 페넬로페는 사실 콜린을 짝사랑 하고 있었고, 마리나와 콜린이 결혼하는 꼴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죠. (반전있는 관계이니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꺅 했습니다.)

아이가 있는데 남편감을 찾아나서는 것부터 소소한 협박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는 마리나 톰슨을 보고 있으면 왠지 얄미운 구석이 있는데 그 역시 살아남기 위한 것이라는게 씁쓸하네요.


3. 레이디 바이올렛 브리저튼 (다프네의 엄마) / 포샤 페더링턴(페더링턴의 엄마): 사별

두 중년 여성은 성격이 꽤 다르지만, 남편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바이올렛 브리저튼은 8 남매의 형제로 막내를 가졌을 때 남편을 잃게 됩니다.
아이들의 말에 따르면 굉장히 사이좋은 부부였다고하고, 바이올렛 브리저튼이 아침에 깰 때 옆자리의 베게를 쓰는 등 그녀에게 남편의 빈자리가 꽤 큰 것 같습니다.

크게 중요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조금 답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마지막화에서 그녀의 대사가 심금을 울립니다. 헤이스팅스와의 다툼으로 마음이 상한 다프네에게 매일 너희는 서로를 사랑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나도 매일 아침 그가 머리를 놓던 베게를 만지며 그를 사랑하도록 선택하며 살고있다 그런 종류의 말이 었는데, 마지막화 포스팅할 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4. 그 외

그 외에도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의 사랑을 갈망했지만 그 사랑은 받을 수 없었던 헤이스팅스 공작의 트라우마와 극뽁과정,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마음고생이 많은 다프네가 안정되어가는 과정도 볼만했고,

사랑도 결혼도 그다지 관심없는 다프네의 여동생 엘로이즈 브리저튼(클라우디아 제시, Claudia Jessie)도 귀여웠어요.(시즌 2가 나온다면 이 친구의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 같네요.)

다프네에게 차이고도 매너있는 프러시아 왕자님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럼 이만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만과 편견을 비교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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